콘택트렌즈, 레이저 시력교정술 어떤게 더 안전할까?

[뉴시스 2006-10-12 09:01]?【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시력교정을 위해 레이저 수술을 받는 것보다 콘택트렌즈가 더 안전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은 잘못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레곤대학 마더박사팀에 의해 진행된 연구결과 콘택트렌즈가 라식수술로

잘 알려진 레이저 수술들보다 10배이상 시력 손상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콘택트렌즈와 레이저 수술과의 위험성 비교는 직접 시행되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이유를 콘택트렌즈의 후유증이 수년에 걸쳐 누적되어 나타나는데

반해 수술의 후유증은 수술 후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비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저명한 의학잡지인 란셋에 보고된 연구데이터에 따르면

콘택트렌즈를 매일 착용하는 사람에 있어서는 100명당 1명 꼴로 세균성 가막염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으며, 이러한 각막염의 결과로 심각한 시력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균성 각막염은 각막의 염증을 유발 시력손상을 이끄는 질환으로 야간 렌즈 착용후

세척의 부주의가 이와 같은 감염의 위험성을 높인다.

이에 비해 레이저 수술후의 시력손상 부작용 위험은 더욱 산출되기 쉽다.



마더 교수는 레이저 수술을 받았던 32,000명의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레이저 수술을 받았던 사람들 중 시력손상의 위험성은

1,250명당 1명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더 박사는 "아무리 렌즈를 완벽하게 관리하더라도 감염 및 시력손상의 위험을

막을 순 없다" 고 말했다. 또한, 오레곤 대학 안교정센터의 임상결과 "레이저 수술이

콘택트렌즈의 장기간 사용보다 안전하다" 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장기간 콘택트렌즈의 착용이 얼마나 위험한 행위인가를

보여주는 경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만 약 2천만에서 2천 500만명이

렌즈를 착용하고 있고, 해마다 약 1백만명이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받고 있다.





이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