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이 있는데 우주에 나갈 수 있을까요", "라식 수술자는 우주에 나갈 수 없나요", "훈련기간과 우주에 나가있는 동안임금을 받게 되나요", "수술 자국이 문제가 된다고 하는데 귀뚫은 것도 문제가 되나요." 네티즌들이 '한국 최초의 우주인'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항 중일부입니다. 9일 한국 최초의 우주인 기준이 공개되면서(문화일보 9일자 3면 참조) '우주로 나갈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나 공군 중에서 선발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키 164~190㎝, 몸무게 45~90㎏, 영어와 러시아어 구사 능력, 비전과자, 도덕성과 협동정신, 강인한 체력 등비교적 '평범한 기준'이 공개되면서 일반인들의 '소유스행 티켓'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선발을 맡게 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홈페이지(http://www.kari. re.kr)를 비롯, 각종 인터넷 포털과 인터넷 카페 등에서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선발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과학 동아리와 공상과학소설(SF) 애호인들의 경우 관련 기사를 개인 블로그에 옮겨 실으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항우연은 내년 2~3월 선발 세부안을 확정하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모집에 들어가 오는 2005년 5월쯤 최종 후보 2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면접과 필기시험으로 임무수행과 관련된 경험과 기초지식, 스트레스상황에서의 임무수행 능력 등을 평가하게 됩니다. 빈혈은 심할 경우 문제가 되지만 정상 범위내에 들어있으면 괜찮습니다. 라식 수술자의 경우 현재 시력이 1.0 이상이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수술도 심폐기능 관련 수술을 받은 사람은 제외되지만맹장 수술이나 작은 수술자국은 상관이 없습니다. 액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주인들은 러시아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1년6개월의 훈련 기간, 소유스에 탑승해 국제우주 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10일, 우주에서 귀환 후 향후 2년 동안 국가에서 지급하는 일정 금액의 임금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